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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

독서로 똑똑해지는 법

by 우당탕탕 투썬맘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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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인간의 뇌는 처음에는 책 읽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독서 방법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위인들의 다양한 독서 방법을 통해 어떠한 독서법이 나와 우리 아이에게 맞을지 생각해 보자.

 

독서 천재들

조선 최고의 리더 세종대왕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었던 세종대왕은 엄청나게 책을 많이 읽었다. 세종은 백독백습으로 조선 최고의 리더가 되었다. '백독백습(百讀百習)'은 말 그대로 책 한 권을 백 번 읽고 백 번 베껴 쓰면서 읽히는 것이다. 세종은 다양한 영역의 책을 밤을 새워가며 읽었다. 유학 경전에 그치지 않고 역사, 법학, 천문, 음악, 의학 등 여러 방면에서 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쌓았다. 세종의 독서법은 세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다.

1. 백독백습이다. 뜻이 어려운 글도 자꾸 되풀이하여 읽으면 그 뜻을 스스로 깨우쳐 알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다양한 지식을 축적해 갔고 지식이 쌓이자 세상을 보는 안목과 식견이 높아졌다. 또 늘 창조적인 사고방식으로 일하면서 그의 뇌도 창발적인 뇌로 재편성되었다.
2. 시공간을 초월한 독서이다. 세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책을 탐독하였다.
3. 함께 읽고 토론하는 독서이다. 신하들과 토론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나라를 운영하는 지혜를 얻었다.

다산 정약용

후대에도 위대한 정치가, 독서가, 저술가로서 귀감이 되는 정약용은 대단한 독서광으로 유명하다. 많은 책을 저술하고 다양한 방면에서 전문가적 재능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양의 독서가 기반이 되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독서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뇌를 가지게 된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조적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뇌를 활용하여 500권 이상의 책을 저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다산이 남긴 글에 이러한 문구가 있다. 요즘 이야기하는 정독에 대한 그의 설명과 가르침이다.

내가 몇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하여 깨달은 바가 큰데 마구잡이로 그냥 읽어내리기만 한다면 하루에 백번 천 번을 읽어도 읽지 않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무릇 책을 읽는 도중에 의미를 모르는 글자를 만나면 그때마다 널리 고찰하고 세밀하게 연구하여 그 근본 뿌리를 파헤쳐 글 전체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날마다 이런 식으로 책을 읽는다면 수백 가지의 책을 함께 보는 것과 같다. 이렇게 읽어야 의리를 훤히 꿰뚫어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니 이 점 깊이 명심해라.

다산의 독서전략은 정독(精讀), 질서(疾書), 초서(抄書)이다. 정독은 글을 아주 꼼꼼하고 자세하게 읽는 것을 말한다. 책을 읽으며 자신을 성찰하고 작가의 생각과 자기 생각을 비교하며 읽는다. 질서는 메모하며 읽는 것을 말한다. 작가의 생각에 의심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접근하며 자기 생각을 메모하는 독서법이다. 초서는 입으로 읽고 눈으로 읽은 다음에 손으로 읽는 독서법이다. 단순히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목표하는 것과 찾고자 하는 적을 책에서 발견하여 옮겨 적는 방법이다. 이러한 독서로 인해 지적으로 탁월하고 창의적인 사고를 하는 뇌로 변화가 일어나 그 폭발적으로 변화한 뇌는 그를 천재적인 창조자로 만들었다.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중의 천재이다. 그가 태어날 때부터 천재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15세 이후에 피렌체에서 그림 공부하면서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당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수많은 책이 쏟아져 나왔고 레오나르도는 비스콘티가의 도서관을 알게 되면서 깊이 있는 독서에 빠져들었다. 30대 후반의 적지 않은 나이에 인문 고전을 읽으면서 뇌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치열하게 독서를 하면서 다양한 학문의 지식을 섭렵할 수 있었다. 그러자 그의 잠재된 능력이 천재성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의 독서법은 다음과 같다.

1. 고전을 읽으면서 필사했다. 그는 천재들이 남긴 인문 고전을 필사하면서 위대한 거장들의 사고방식과 삶의 지혜를 흡수할 수 있었다.
2. 생각하는 독서를 했다. 책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읽으면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자기 아이디어도 생각해 낼 수 있다. 시각 정보를 통하여 뇌로 들어온 글자의 내용이 이해되면, 뇌에 기존에 연결되어 있던 지식 구조와 융합되거나 새로운 연결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과정이 쌓여 사고력이 향상되고 뇌도 발달한다.
3. 독서 후에 깊은 사색을 했다. 깊은 사색은 뇌 회로의 구조화와 추상화를 이끈다. 이러한 작업이 창의적인 개념설계가 가능하게 만든다.
4. 책을 읽으며 떠오른 아이디어를 바로 기록했다. 그는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새로운 지식을 꼼꼼히 서술하였고, 그를 기반으로 사생한 내용과 관찰하고 실험한 내용을 그림으로 기록했는데 그가 남긴 기록은 7,200쪽이나 된다.

 

독서를 통한 두뇌 혁명

독서로 전뇌를 활성화하자.

운동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몸을 단련하고 기술을 익히는 연습을 하는 것처럼 독서도 습관이 될 때까지 매일 읽고 또 읽어야 한다. 지속해서 해야 하므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좋아하는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초보 독서가인 아이들은 다양한 주제의 책을 폭넓게 읽는 것이 좋다. 독서력을 키운 뒤에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읽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이다. 영상 매체에 많이 노출된 요즘 아이들의 뇌가 한쪽에 치우쳐서 활동한다. 아이들의 뇌가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좌우뇌의 균형을 잡아 주어야 한다. 이때 책 읽기는 전두엽, 측두엽을 비롯하여 뇌의 많은 영역을 자극하기 때문에 전뇌를 발달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뇌의 지도를 바꿔라.

우리의 몸은 머릿속 뇌지도와 매칭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눈으로 읽기, 소리 내 읽기, 읽으면서 손을 움직이는 것(필사나, 메모, 자판입력)은 뇌의 감각신경 운동신경으로 연결된다. 묵독만이 아닌 다양한 읽기 방법으로 뇌를 자극해 보자.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능력은 나이가 들어도 개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뇌는 학습과 연습, 반복 훈련으로 계발이 가능하다.

똑똑해지려면 책을 읽어야 한다

독서를 통해 성현들의 지혜와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흡수하면서 세상에 대한 통찰력이 생긴다. 결국 책을 읽는 아이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더 멀리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하게 된다.

 

오늘도 공부하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참고 :똑똑해지는 뇌과학 독서법, 지은이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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