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새 학기가 시작된 지 3주 정도 지났습니다. 곧 학부모총회와 학부모상담이 있습니다. 꼭 가야 하는지 가서 어떤 정보를 얻어와야 하는지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우리 아이들 새 학기 적응 잘하고 있나요? 이제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과 어느 정도 익숙해졌죠. 저도 하굣길에는 학교 어땠는지 어느 친구와 이야기를 좀 더 했는지 물어보는 게 일과입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교실에서 어떤 친구를 만났는지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하죠. 학교에 갈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아이의 학교생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자주 가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학부모총회를 가야 하는 이유와 학교 가서 확인해 볼 것
1. 아이 주변을 확인
학부모 총회에 가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아이가 이야기하는 학교의 이모저모에 대해서 더 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실의 구조나 화장실 위치, 밥 먹으러 어떤 경로로 가는지 교실 주변은 어떤지 등 아이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할 때 더 구체적으로 공감해 줄 수 있습니다.
2. 한해 한 급 운영 방안 확인 및 담임 선생님 파악
담임 선생님께 한해 학급운영방안에 대해 들어봅니다. 선생님의 교육관과 지도방법, 숙제는 어떻게 내주시는지, 학급에 중요한 규칙이 있는지, 규칙을 어기면 어떻게 조치가 되는지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선생님의 말투, 성격, 목소리 이런 부분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담임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선생님에 대해 많이 알수록 아이에게 피드백할 내용도 많아집니다.
아이의 하루에서 학교생활이 60% 넘게 차지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선생님이나 학교에 대해서 초무한긍정으로 이야기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안 좋을 일이 생겼을 때에도 아이의 학교나 선생님에 대해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면을 부각해 이야기해 준다면 아이는 더욱 열심히 그리고 잘 학교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3. 아이 책상과 사물함 정리상황
아이가 자기 주변 정리를 잘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정리는 집중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정리, 정돈을 통해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됩니다. 정돈된 곳에서 공부를 해야 뭘 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게 되며 이것저것 찾는데 쓸데없이 시간을 쓰지 않게 됩니다. 평소 정리 정돈하는 습관이 되어 있는 사람은 내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만일 아이의 책상이나 사물함이 정리되어 있지 않다면 엄마가 정리해주지 않습니다. 오늘 정리해 주어도 다시 어지럽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보다는 아이에게 서류꽂이나 바구니등을 준비해서 들려 보내세요. 아이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자리에 앉을 기회가 된다면 아이에게 힘들 주는 메모 한 장 남기고 오시는 건 어떠실까요? 아이에게 깜짝 감동의 선물이 될 겁니다. ^^
▶ 학부모 상담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1. 아이가 가진 특이사항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전달
아이가 특별하게 치료하고 있는 병이 있다던지 알레르기나 학교 생활하는데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다면 이를 정확하게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도움받을 부분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합니다. 특별히 관계에 문제가 있는 친구가 한 반에 있다면 이것도 미리 말씀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자리 배치할 때나 모둠활동 시 배려해 주시기도 하거나 관계개선에 도움을 주시기도 합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아이에 대해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세세한 생활습관이 좋지 않다던가 집에서만 하는 행동들 이런 것들을 먼저 말할 필요는 없겠죠. 아무래도 선입견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2. 선생님께 드리는 감사의 말
아이에게 들었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감사의 말을 전달합니다. 아부를 떨고 굽신거리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아이가 느꼈던 고마운 부분에 대해서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좋습니다. 모두 인간관계니까요.
3. 질문은 꼭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선생님께만 들을 수 있는 것들로만 최소한으로 질문을 준비해서 갑니다. 교실 내에서의 생활이나 교우관계, 학급 활동 참여도 같은 것들이겠지요. 굳이 선생님께 듣지 않아도 될 것까지 질문세례를 퍼붓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를 캐내겠다는 마음보다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온다고 생각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교실과 학교 많이 눈에 담고 오세요. 급훈이나 뒤에 만들어 둔 학급게시판, 아이의 작품 이런 것들이요. 다녀오고 나서는 아이와 선생님말씀 교실에서 받은 느낌들 긍정적인 이야기 많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이상 앞으로 있을 학교 행사에 어떤 마음으로 참여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아 한 가지 더! 학교행사이므로 너무 캐주얼하게 입고 가는 것은 예의가 아니겠죠. 그렇다고 너무 정식으로 갖춰 입지 않아도 됩니다. 가끔 너무 과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초등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권도 국기원 1품 심사 후기 @ 강남구 역삼동 국기원 (0) | 2023.10.11 |
---|---|
초등1학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수학도 영어도 한글도 아니었다 (0) | 2023.04.08 |
튀르키예 대지진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세요 (0) | 2023.02.13 |
초등 1학년 어떤 학용품을 준비하면 좋을 지 꿀팁드립니다 (0) | 2023.02.13 |
ENFP ENTP ENFJ ENTJ 아이들의 성격과 지도 방법 (0) | 2023.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