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나 중학교 때는 중위권정도 유지했던 것 같은데 고등학교에 가서 긴 호흡의 독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공부 포텐이 터지는 아이들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 아이들의 공통점은 독해 부분에서 그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들 수 있으며 예상하셨듯이 꾸준히 독서를 해온 아이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라기보다는 특별한 책을 꼭 읽었습니다. 바로 등장인물이 많고 내용이 긴 장편 소설을 읽었는데요 예를 들면 그리스 로마 신화나 삼국지, 초한지, 토지 등입니다. 오늘은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독서 방법과 긴 호흡의 책을 읽는 방법 소개합니다.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독서
독서는 초등공부의 필수이긴 하지만 독서만 한다고 반드시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정독과 탐독을 해야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말하기나 듣기는 태어나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인데 반해, 읽기는 글자를 공부하고 책 읽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만 가능해집니다.
즉, 처음부터 정독과 탐독을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단계를 밟아가면서 독서를 해야 할까요? 독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독서방법 지금부터 살펴봅니다.
1단계 책과 친해지기
독서의 첫 단계는 책과 친해지는 단계입니다. 아직 글을 모르는 아이여도 책과 친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생활하는 어느 곳에서든 책이 손에 잡히고 발에 밟히며 늘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면 충분합니다. 글을 아는 아이라면 부담 없이 내가 좋아하는 책을 꾸준히 읽어나가기만 해도 성공입니다.
독서는 습관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스스로 책을 읽지만 우리 집 아이들은 대부분 그렇지 않죠? 그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독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권장도서를 강요하지 않고, 책 읽는 자세를 지적하지 말고, 독후 활동을 강제하지 않습니다. 그저 책을 좋아하게만 하면 됩니다.
2단계 관심분야로 파고 들기
독서 습관이 생겨 지속적으로 책을 읽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이 생깁니다.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 아름다운 공주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 공룡에 빠져든 아이, 마법이나 신화를 좋아하는 아이, 특정 작가를 좋아하는 아이, 동물이 주인공인 동화를 좋아하는 아이 등등 소재뿐 아니라 작가, 책의 형식 등 아이가 관심 있어하는 분야가 생깁니다. 만화만 본다는 아이들도 아무 만화나 보지 않고 좋아하는 분야의 만화가 생기게 됩니다. 아이에게 관심 분야가 생겼다면 그쪽을 좀 더 파고 들어봅니다. 만화나 실제 사진, 삽화등이 들어간 사전 같은 책, 문학, 비문학 따지지 않고 좋아하는 분야에 파고들어 보는 겁니다.
3단계 긴 호흡의 책을 읽어라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들면서 책을 읽어 본 아이라면 긴 호흡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긴 호흡의 책은 단순 챕터북이 아니라 앞서 말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삼국지, 초한지, 토지 등입니다. 이러한 책의 특징은 일단 이야기 자체가 길기도 하지만 등장인물이 다양하고 인물마다 성격이나 외모, 극 중에 녹아드는 형태가 아주 다채롭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기억하고 고려하면서 읽어내야 그 흐름을 따라가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모든 인물과 극 중 상황구조를 다 파악하면서 보려면 어지간한 독해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읽어내기 힘듭니다. 이런 책을 하나 완독하고 나면 아이의 독해 능력은 그야말로 퀀텀 점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좋은 책들이지만 무조건 읽기를 강요하면 독서를 아예 거부하는 역효과만 날 수 있습니다. 아래에 쉽게 읽기 시작할 수 있는 만화부터 소개해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아무리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책이죠. 삼국지나 다른 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들이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이 읽고 감동받은 고전입니다. 그런 만큼 다양한 연령층이 읽을 수 있도록 책의 종류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이러한 책을 읽히고 싶다면 만화나 동화부터 시작해서 긴 글로 넘어가 보세요. 그리스 로마신화는 별자리와도 연관이 많고 다양한 판타지 동화나 소설에서 그리스 로마신화를 모티브로 하는 경우가 많아 책 읽기를 확장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삼국지, 초한지
삼국지나 초한지는 두 번, 세 번 읽으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대단한 책이죠.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책이며 여러 가지 고사성어의 유래가 된 이야기들이 들어 있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중 하나입니다. 이 책들도 처음부터 어른들이 읽는 책으로 읽는 것은 어려우니 만화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최근에 만화 초한지를 읽었는데 아주 재미있더라고요. 만화를 보고 나니 글 책을 보고 싶은 마음도 들어서 오랜만에 다시 초한지를 읽게 되었답니다.
토지
박경리 작가의 대표 대하소설 토지는 1897년부터 1945년까지의 식민지 시대 우리 민족의 삶을 그려낸 한국 현대 문학 100년 역사상 가장 훌륭한 소설로 손꼽힙니다. 역사적으로 반드시 읽어봐야 할 소설이며 드라마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 만큼 재미도 있습니다. 그러나 방대한 양으로 완독 하는 분이 많지는 않은데요 만화로 총 5부 17권으로 나와 있으니 아이와 함께 읽기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성인이 읽어도 좋을 만큼 좋은 책들이며 만화부터 시작해서 어린이 소설, 성인소설로 확장하면서 읽으면 아이와 함께 책을 공유하며 읽을 수 있으니 꼭 아이와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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