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학년과 초등3학년 오늘의 추천 책

초등시절 독서만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교과목 문제집 풀이보다 독서를 더 중요하게 여겨서 독서만큼은 매일매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주말에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무조건 도서관을 방문해서 일주일간 읽을 책을 빌려옵니다. 아이들이 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재미있다고 한 책들을 공유해 보겠습니다.

 

 

1. 초등 1학년 : 글 책으로 넘어가는 중

이번에 초등1학년이 되는 둘째 아이는 지금 글책으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상어광이어서 그동안 상어책만 봐서 걱정했는데 한참 상어 그림만 보더니 점차 동화책도 보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에서 하는 독서기록장을 적기 위함도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옆에서 형이 책을 보니까 따라 보는 것도 있고요. 최근 재미있게 읽은 책 소개합니다.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글, 그림 요시타케 신스케)

 

제가 요시타케 신스케 작가님 팬이라 이 분책이  집에 많이 있습니다. 이번주 우리 둘째는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작가분의 상상력과 엉뚱함이 어른이 보아도 정말 재미있고 그와 어울리는 그림들이 너무 기발한 책입니다. 그림만도 자세히 여러 번 보곤 한답니다.

 

오빠로부터 미래는 무시무시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이 할머니에게 걱정을 털어놓습니다. 주인공은 낙천적인 할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멋진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나갑니다.

 

이 작가님의 책중에 '이게 정말' 시리즈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그것만 있을 리가 없잖아

 

디즈니 명작시리즈 

이 디즈니 책은 제가 어렸을 때에도 있었던 책입니다. 친숙한 미키와 미니 도널드 구피 등이 나오는 명작동화입니다. 잘 알려진 잭과 콩나무, 신바드의 모험, 요술램프등의 이야기입니다. 40쪽 내외의 책이지만 안에 그림이 글씨보다 많이 들어있어서 한글을 배운 아이와 천천히 읽어나가기 좋은 책입니다.

 

디즈니 명작동화

 

 

2. 초등 3학년 : 여러 가지 분야로 확장하는 중

3학년이 되는 첫째는 1, 2학년 내내 독서습관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일단은 본인이 원하는 책을 보도록 했고 어떤 책을 보더라도 허용해 주었습니다. 처음엔 짧은 이야기 책만 보던 아이는 점차 친구들에게 추천도 받고 도서관에서 다른 아이들이 어떤 책을 보는지도 슬쩍 보면서 독서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한국사, 그리스 로마신화 만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뒀어요. 한 번씩 오늘은 글 책을 읽으면 만화책 볼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했더니 이제는 적당히 섞어서 봅니다. 독서시간에는 글책을 읽고 본인 쉬는 시간에 만화책을 보는 식으로 합니다. 다음은 이번주 아이가 재미있다고 추천한 책입니다.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미래 앤 아이세움)

그리스 로마 신화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신과 영웅, 괴물 사람사이의 감정 이런 이야기들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큰 아이는 처음엔 별로 좋아하지 않더니 최근 만화책을 보고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만화책을 한참 보더니 고른 책이 바로 '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입니다. 만화와 줄글의 경계에 있는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 신화나 역사 이런 분야를 부담스러워한다면 처음엔 만화로 접근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만화와 줄글이 섞인 중간책을 거쳐서 깊은 내용의 줄글로 된 책으로 넘어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무서운 문제집 (글 선시야, 잇츠북어린이)

겸손과 이해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주인공은 학교 수학이 너무 쉽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친구들을 무시하고 자만심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수학 문제집을 길에서 줍게 됩니다. 이 수학 문제집으로 인해 주인공에서 엄청 괴로운 일이 일어나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겸손한 자세와 친구에 대한 배려를 배웁니다.

 

아이들 교실이나 주변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라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나 봅니다. 읽으면서 오싹오싹 팬티라는 동화가 생각난다고도 하더라고요.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초등 3학년 추천책

 

이상 초등 남자아이들이 재미있게 본 책이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