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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공부

메타인지 학습법 스키마를 활용하라

by 우당탕탕 투썬맘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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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메타인지는 학습자의 자아효능감을 높인다. 자아 효능감이 높은 아이는 어려운 학습에도 지속적으로 도전하게 되면서 자기 주도학습이 자연스럽게 가능해진다.
메타인지는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으며 초등 5, 6학년이 메타인지 학습법을 훈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할까?

 

값진 실패의 경험

엄마는 아이가 넘어지고 실패하면 아이보다 더 안타깝다. 이때 절대로 엄마가 직접 일으켜 줘서는 안 된다. 초등시기 실수하고 실패해 보는 경험을 해야 아이는 용기를 배우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 메타인지 훈련에 있어 첫 번째는 실수를 해도 괜찮다는 용기가 필요하다. 틀려보고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질문하는 아이가 되어야 발전할 수 있다. 엄마는 문제를 해결해 주지 말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만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메타인지는 실수에서 배우는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 완벽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모르는 문제에 부딪히면서 스스로 모른다고 깨닫고 어떻게 하면 풀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답을 찾는 그 과정 속에서 길러지는 것이다. 틀리고 모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을 경계하라

우리는 주로 학교나 학원에 다녀오면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또는 교과서나 학습서를 여러 번 읽으면 왠지 다 아는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문제집을 푼다거나 시험을 보면 공부한 내용이 생각이 나지 않는다. 몇 시간씩 힘들게 앉아 공부했는데 결과는 좋지 못하다. 이런 경험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반복학습의 착각에 빠져 있다.

하기 그림은 외부에서 학습한 정보가 인간에 뇌에 저장되는 방법을 기준으로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을 피라미드의 형태로 정리한 것이다. 이 학습 피라미드에 따르면 강의 듣기와 책 읽기는 가장 낮은 학습정착률을 보인다. 많이 듣고 읽는 것은 한 번만 학습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장기기억의 형태로 뇌에 정착되는 확률은 낮다. 오랜 시간 듣고 읽어 익숙하지만 제대로 아는 지식은 아니라는 뜻이다.

 

학습 정착률에 대한 data를 피라미드 형태의 그래프로 나타냈다.

 

학습정착률이 낮은 학습방법은 주로 Input만 하는 경우이다. 듣고 읽는 방식을 말한다. 반면 토론이나, 가르치기 등의 output을 하는 방법은 학습 정착률이 높다. 새로운 내용을 학습했다면 인출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쪽지시험, 백지에 배운 내용을 써보는 백지 노트법, 셀프 테스트, 누군가를 가르쳐보는 설명하기 방법을 인출학습이라고 한다. 실제로 여러 번을 반복해서 읽거나 듣는 것보다 여러 번 셀프 테스트나, 설명하기를 통한 인출학습을 할 때 장기기억으로 가기 쉽다.

 

뇌의 기억체계를 활용하자

우리 뇌의 기억체계를 간단히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감각기억은 보고, 듣고, 느끼는 등 인간의 감각을 통해 받아들인 모든 기억으로 대부분은 1~4초 안에 소실된다. 이 중 일부만이 작업기억으로 저장되는데 이 또한 수십 초 안에 대부분 망각된다. 작업기억 중 우리가 기억하려고 애쓴 3~4개 정보 정도만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며 장기기억에 저장된 정보는 영원히 기억된다고 보면 된다. 이 작업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메타인지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효과적인 암기법, 인출법을 사용하면 작업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이것이 공부 잘하는 아이와 공부 못하는 아이의 차이점을 만든다.

 

뇌의 기억 체계를 도식화한 그림
뇌의 기억체계 도식화

 

스키마 학습법

스키마는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유하게 만든 도식이나 고정관념을 의미한다.
인간은 정보를 기억하기 위해 그 정보를 이미 가지고 있는 스키마에 맞추어 재구성하게 된다. 일종에 컴퓨터 폴더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만들고 그 폴더에 적절한 정보를 어떻게 집어넣는지가 기억력의 핵심인 셈이다.

스키마는 예습의 과정에서 구성된다. 학습하기 전에 이미 형성된 스키마를 떠올리는 것이다.
예습이란 오늘 무엇을 배울 것인지 목차를 구성하고 가는 과정을 말한다. 내 머릿속에 대단원, 소단원을 구분하여 폴더를 만들고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다. 목차 구성을 하면서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으로 앞으로 배울 내용을 추론해 본다. 폴더 구성이 끝나면 학습을 하면서 폴더에 정보를 담아 온다.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중요한 부분에 줄을 긋고, 교과서에 없는 부분은 필기를 통해 기입한다. 폴더 생성 없이 그냥 설명을 듣고만 오면 정보를 체계적으로 받아들일 수가 없다. 수업을 들으며 내가 어느 부분을 공부하고 있는 것인지 계속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수업을 들으면서 체계를 구성하려고 하면 뇌는 두 가지 일을 할 수가 없으므로 수업 내용을 놓치게 되고 분명히 들었지만 떠도는 감각기억 형태로 있다가 소실되어 버릴 가능성이 높다. 이젠 복습이다. 복습은 단순히 그대로 반복해서 읽는 것이 아니다. 이미 형성된 스키마를 떠올려 빠진 부분이나 연결하지 못한 부분을 찾아 이어준다. 예습을 통해 폴더 구성이 되어있고 해당 폴더에 수업을 들으며 정보를 담아 왔으므로 그 폴더에 있는 내용을 정교화시킨다. 내가 가진 배경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나만의 언어도 바꾸어 표현하는 것이 이해의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인출연습을 주기적으로 한다. 반복해서 읽는 것이 아니고 목차만 보고 기억을 해본다. 어느 부분을 알고 어느 부분을 모르는지 파악한다. 기억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공부한다. 이 과정을 주기적으로 해서 학습한 내용을 모두 장기기억으로 만든다. 이것이 스키마를 이용한 학습법이다.

 

스키마를 활용한 공부법 플로우 차트
스키마를 활용한 공부법

 


이상으로 인지과학을 이용한 뇌의 기억체계와 함께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스키마를 활용한 공부법을 알아보았다.
장시간 수업을 듣고 책을 읽는 방식은 효율은 공부 효율 가장 떨어지는 방법이다. 짧은 시간을 공부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스키마를 활용한 공부법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도 공부하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참고 : 메타인지를 깨우면 공부머리가 트인다. (지은이 : 비상교육 메타학습연구소),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지은이 : 이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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