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공부

초등영어 ORT활용 꿀팁

by 우당탕탕 투썬맘 2023. 1. 16.
반응형

 

ORT는 Oxford Reading Tree의 약자이다. 영어책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고 추천받는 책이 바로 Oxford Reading Tree이다. "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아이들의 일상생활을 탐구하여 기획, 제작한 책으로 영국 현지 Primary School에서 80%가 사용하고 있다. ORT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에 대해 살펴보자.

 

 

초등학교1학년 부터 6학년까지 재미있게 있을 수 있는 영어책 리스트 모두모아 공개합니다. 더이상 책고르느라고 고생하지 마세요. 이 리스트 하나면 충분할 겁니다. 

 

 

ORT의 구성

ORT는 인북스 ORT, 한솔 ORT,  리딩앤의 퓨처팩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내가 이용하는 인북스 ORT를 기준으로 설명해 본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ORT의 정식 명칭은 Biff, Chip, Kipper Stories로 1단계에서 12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Magic Key Story가 나오는 9단계까지를 많이 구매한다.

 

 

 

1단계는 글자 없이 그림만 있어 reading은 1+단계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되고 1+~9단계까지 총 270권이다. 하단 ORT chart에서 왼쪽 Stage 번호와 색깔을 참고하면 된다. stage 1+, 2 48권씩, stage 3~5 36권씩으로 단계가 올라갈수록 1 권당 Page수가 늘어나 책의 권수는 줄어든다.

Oxford Reading Tree 1단계에서 9단계 책
출처 : 인북스 홈페이지

ORT의 장점

우리나라와 같은 EFL(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환경에서 읽기 속에 듣기, 말하기, 쓰기를 할 수 있도록 적합하게 구성되어 있다. 양질의 문장을 반복되는 패턴으로 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재미있다. 생활, 모험, 사회, 역사등의 소재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ORT를 접했을 때 호불호가 없이 편안해한다.

우리 아들들도 큰 거부감 없이 ORT로 영어책 읽기를 시작했고 현재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 ORT전체가 AR지수로 0점대에서 2점대의 책으로 미국 유치원생에서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다. 초기 단계는 page마다 그림 하나에 문장 하나 정도 있어서 처음 영어책을 읽는 아이에게 부담이 없게 느껴진다.

 

ORT책의 장점을 도식화한 그림
ORT의 장점

 

우리 집은 기본 1+단계에서 magic key가 나오는 5단계를 구매했다. 책의 수준은 다음과 같다. 삽화가 직관적이고 그림만으로도 거의 이해가 된다.

ORT단계별 책 샘플
ORT 1+ ~ 5단계 책

 

ORT 주인공과 스토리

Kipper : 5살 장난꾸러기 꼬마

Biff & Chip : 7살 쌍둥이로 Kipper의 누나와 형이다.

Floppy : 영리한 개로 고양이 뒤쫓기를 좋아한다.

Mum, Dad : 집에서 가장 솜씨 있는 엄마와 아이 같은 아빠이다. 

Gran : 엉뚱하고 별난 활동적인 할머니

 

주인공인 Kipper, Biff, Chip과 가족들, 친구들이 겪는 일상의 에피소드에서 학교, 여행지등에서 겪는 모험들로 이루어져 있다. stage5부터는 Magic key가 등장하며 과거, 우주, 역사 속으로 공간이 확장된다. 다양한 소재로 이루어져 흥미롭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 남아, 여아 모두 좋아하는 것 같다. 특히 우리 아들들은 가끔 등장하는 개그나 익살스러운 부분에 코드가 맞으면 한바탕 웃어대곤 했다. 자극적인 소재로 좋아하면 아예 꽂혀버리는 그런 책은 아니지만 아주 밋밋하지도 않아서 좋다. 5단계부터는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Magic key가 등장하면서 마법의 힘으로 아이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여행한다. 다양한 모험이 시작되니 5단계부터는 아이가 책을 더욱 재미있어한다.

 

ORT의 활용법

파닉스를 익히고 시작

파닉스를 어느 정도 익히고 나서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파닉스는 가볍게 자음과 기본모음 정도만 읽혀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들들의 경우는 영어유치원은 안 갔고 첫째는 학교 방과 후 교실, 둘째는 일반 사립유치원에서 파닉스를 배웠다. 집에서 문제집으로 간단한 정리는 했다. 단어 읽기가 가능하면 stage 1+부터 읽기 시작한다. 너무 쉽다고 4단계부터 구입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영어책 읽기 초보인 우리 아이들은 1+~3단계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쉽고 만만한 문장 읽기로 여러 권을 읽어 나가니 영어책 읽기에 대한 부담이 없고 연습이 충분히 되어 좋았다.

 

 

ORT 리딩펜 활용

우리 집은 ORT 리딩펜(세이펜과 비슷)을 활용했다. 갑자기 혼자 읽으라고 하면 당황스럽기도 하고 이제 막 문자를 접한 아이에게는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소리를 들려주고 따라 읽고 익숙해지면 혼자 읽게 했다. stage 1+는 8page 정도에 문장도 5~10개 문장으로 계속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소리를 따라 하다가 자신감이 생기니 스스로 먼저 읽어보고 나중에 들어보며 맞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반복해서 듣고 읽으니 자연스럽게 혼자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펜을 사용하면 문장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 읽을 수가 있다.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을 따라 말해볼 수 있어 유용하다. 문장뿐만 아니라 그림을 펜으로 찍으면 단어를 알려주고 소리도 들려준다. 책 전체를 드라마 형식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있어 처음 책을 읽을 때 이야기 듣는 시간처럼 생각하게 된다.

한 권을 여러 번 읽는다

처음 2주 정도는 1권씩 읽고 그다음부터는 책의 권수를 늘려 나간다. 책의 권수가 늘어나면 1권은 읽어본 책, 1권은 새로운 책 이렇게 섞어 읽혔다. 현재 첫째 아이는 2단계에서 4단계 책 중에서 10권을 골라 혼자서 읽는다. 2단계에서 4단계는 사실 단계의 구분이 필요 없을 정도로 비슷한 난이도이다. 둘째 아이는 1+단계 책을 4권씩 읽고 있다. 둘 다 읽었던 책을 반복해서 보고 매일 새로운 책을 1권씩 넣는다. 10권이라고 하면 너무 많다고 할 수 있지만 한 권이 16페이지 정도라 다 읽는데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새로운 책은 리딩펜을 듣고 읽게 했고 가능하면 모든 책은 묵독보다는 소리 내어 읽히고 있다.

 

글밥이 늘어나면 듣기 먼저

Stage5가 되면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며 글밥이 1.5배 정도 늘어난다. 글밥이 늘어난 만큼 재미가 있어지므로 여기에서 확실하게 영어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야 한다. 문장이 늘어나 부담이 될 수 있어서 듣기만 먼저 시키고 있다. 펜의 기능 중 드라마처럼 읽어주는 기능을 활용하여 눈으로는 글을 따라가고 귀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보고 있다. 적당한 효과음도 나오면서 책을 읽어 주니 흥미로워하면서 본다.

 

독후 활동

워크북도 따로 구매할 수가 있는데 우리 집은 하지 않고 있다. 그냥 모르는 부분이 있는지 가볍게 물어보고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림 보고 유추하게 하는 정도로만 하고 있다. 책을 반복해서 읽어서 어떤 책은 외우는 수준이 되어 굳이 확인하는 문제풀이는 하지 않고 있다. 독후 활동은 선택해서 하면 될 것 같다.

 

 

FAQ

1. 퓨처팩이냐 종이책이냐

 

고민하시는 분이 많은데 나는 책은 종이로 봐야 기억에 남는다는 주의이다. 앞 뒤로 자꾸 왔다 갔다 넘겨보고 만져도 보는 것이 좋다고 본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책 읽기 전이나 읽은 후에도 그림만 자세히 보기도 하고 내용에 따라 그림이 달라졌다고 숨은 그림 찾듯이 책을 본다. 인터넷으로 보는 퓨처팩은 일단 종이책을 사는 것보다는 가격이 저렴하다. 책을 읽어주면서 문장에 하이라이트가 되고 영상을 보듯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엄마와 아이의 성향에 맞추어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

2. 한솔 ORT vs 인북스 ORT

한솔 ORT를 살건지 인북스 ORT를 살 건지도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다. 한솔 ORT는 현재형 시제에 양장본 책으로 선생님이 수업을 해주시고, 인북스 ORT는 과거형 실제에 페이퍼북이고 수업연계는 없다. 사실 책의 내용은 동일하기 때문에 수업을 연계를 하고 싶냐 아니냐로 결정하면 될 것 같다. 중고책을 살 때에도 고민하게 되는데 두 버전이 시제의 차이와  책의 구성 권수에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을 고려해서 결정하면 된다고 본다. 다시 말하지만 책의 내용은 동일하다. 어떤 것이든 아이가 잘 읽고 재미있어한다면 그만이지 싶다.

3. 몇 단계를 사야 하나?

워낙 고가이다 보니 사려고 마음을 먹고 나면 이 부분이 가장 고민이다. 정답은 없지만 우리 집은 영어책 읽기가 처음이라 1+단계부터 샀다. 앞서 말했지만 1+~3단계는 쉬운 영어책을 다독할 때 매우 유용하다. ORT가 계속 같은 주인공이 나오고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5단계 정도를 읽고 나면 다른 스토리의 책도 보여 주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5단계까지 구매했다. 아이가 6단계 이후도 읽고 싶다고 하면 도서관에서 빌려서 봐도 충분할 것 같고 다른 형태의 리더스북도 읽히고자 한다. ORT 읽기를 토대로 챕터북으로 넘어가야 소설이나 논픽션에도 도전할 수 있다.

 

ORT에 대한 사용후기

우리 집은 첫째, 둘째 모두 엄청 만족하며 활용하고 있다. ORT는 단계가 매우 촘촘하고 매우 천천히 레벨이 올라간다. 또한 레벨마다 책의 권수가 36~48권으로 충분히 많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영어책을 혼자 본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준 책이고, 아이가 낮은 레벨에서 충분히 많은 양의 책을 읽을 수 있게 도와준다. ORT 읽기를 통해 자신감도 많이 생겨 다른 영어책도 읽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고가라는 사실만 빼면 흠잡을 곳이 없는 책이다.

 

나는 당근을 통해서 인북스 ORT 정품을 중고로 구매했고 홍콩판이나 중국판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은 그렇지 않지만 혹시나 아이가 거부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한 번에 정품을 대량으로 구매하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조금씩 중고로 들여서 활용해 보고 결정해도 좋을 것 같다. 영어책을 읽히고 싶은데 무엇을 봐야 좋을지 모르겠다면 ORT로 시작해 보길 권한다.

 

오늘도 공부하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