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호텔의 위치는 동선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한다면 호텔의 위치 뿐만아니라 룸컨디션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잠만 자는 곳이니 위치만 좋은 곳을 대충 고를 수가 없다. 보통 호텔은 한, 두사람이 숙박하는 것을 기준으로 하는 방이 많아서 저렴하면서도 패밀리 룸이 있는 호텔을 찾는 것도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이번 글에서는 오사카의 아이와 함께 숙박할 수 있는 호텔에 대해 알아보자. 4인가족이 오사카를 여행할 때 적당한 호텔을 엄선하여 적었고 호텔 예약할 때 주의할 점도 있으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행 숙소를 정할 때는 지역을 먼저 설정하고 여행 동선을 고려하여 숙소를 확정한다. 여행 기간 동안 한군데에 머물 수도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여러 숙소를 옮겨다닐 수도 있다.
◆ 오사카 주요 지역
오사카를 여행할 때 숙소는 하기 세군데 지역에서 정한다. 같이 가는 사람과 여행의 주 목적에 따라서 결정하면 되겠다.
1. 난바, 도톤보리 지역
오사카하면 바로 나오는 이미지는 저 손들고 뛰어오는 클리코 상이 가장 유명한데 오사카에 오면 한 번 이상 지나가는 지역이 바로 난바, 도톤보리이다. 쇼핑의 성지인 돈키호테와 오코노미야끼와 타코야끼를 들고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만날수 있고 쇼핑하는 사람들 맛집을 찾는 사람들 등으로 늘 사람으로 붐비는 지역이다.
난바역은 간사이공항에서 열차를 타면 한번에 오고 오사카 시내관광이나 쇼핑을 위해 이곳을 숙소로 정하는 사람이 가장 많다. 친구들과 하는 맛집 탐방, 쇼핑이 주목적인 여행에는 완전 딱인 장소이다.
그러나 가족 숙소로는 추천하지 않는다. 분위기를 보면 알겠지만 홍대역 근처 같이 번화하여 밤늦게도 밝고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는 사람이 많아 다소 지저분하고 시끄러운 편이기 때문이다.
2. 우메다 지역
우메다는 난바에서 지하철을 타면 15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다. 난바 지역에 비해서는 빌딩이 많은 지역이며 좀 더 신도시 느낌이다. 우메다 역과 오사카역은 연결되어 있으며 오사카의 근교인 쿄토나 나라, 고베 등을 가려면 우메다로 와야 한다. 백화점과 쇼핑몰이 모두 지하철역과 통해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간사이 공항에서 열차로 오려면 난바역에 와서 지하철로 갈아타야하고 공항버스는 한번에 우메다로 간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이번 우리가족이 숙소로 정한 지역이 우메다 지역인데 오사카 시내 관광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유니버셜스튜디오에 한 번에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난바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반드시 한두 번은 갈아타야하지만(30분정도 소요) 우메다에서는 오사카순환선으로 한 번에 가거나 니시쿠조역에서 한 번만 갈아타면 2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술집과 음식점이 즐비한 난바 도톤보리 보다는 좀더 깔끔하다는 점도 선택에 크게 작용했다. 역주변의 호텔에 숙박을 하면 식사나 쇼핑 모두 건물안에서 해결 할 수 있으며 내가 가고자하는 돈키호테, 유니클로, GU, DAISO, 백화점등도 도보 10분안에 모두 있어 우메다로 결정했다.
3. 유니버셜스튜디오 주변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주변 호텔에 숙박하고 오픈런을 한다. 5분 안에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갈 수 있으므로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더없이 좋지만 이 곳에 숙박을 하면 유니버셜 일정 이외에는 어디든 가기가 불편하여 호텔을 옮겨서 다음 일정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우리 가족도 유니버셜에 가는 것이 여행의 큰 목적이어서 주변 호텔을 고려했다가 4박 5일 일정에서 숙소를 옮기는 것도 일이고 유니버셜에 가기 좋은거 말고는 가성비가 떨어져서 포기했다.
◆ 오사카 호텔 3 Picks by 투썬맘
호텔 후보를 선택했던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1. 역에서 10분이내에 거리 (난바역 or 우메다, 오사카 역) :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시내도 들어오는 두군데 역에서 가까운 숙소로 선정했다. 캐리어 끌고 애들 데리고 오래 돌아다는 것은 극한이다.
2. 침대 3개 이상 : 4 Bed room이나 family room 위주로 보았다. 초등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다 보니 킹침대 하나에 싱글 하나 인 곳도 2박이상하면 너무 힘들었다. 수면은 중요하니까 1인 1침대로 가자.
3. 금연실 : 담배에 찌든 방이 싫어 금연실로 선택한다. 이왕이면 금연층이 있는 호텔이 좋다. 내 방은 금연실인데 아래층에서 흡연하면 냄새가 다 들어오더라.
이상 세 가지 정도를 기준으로 후보를 고르고 그중에서 예약했다.
그럼 이제부터 내가 고려해보았던 호텔 5개를 공유해본다.
1. 난바역, 아고라 플레이스 오사카 남바 (アゴーラプレイス 大阪難波)
주소 : 1 Chome-9-7 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4 일본
3성급 호텔로 난바역 200m에 위치해 있어 걸어서도 갈 수 있으며 가까운 지하철역은 Kintetsu-Nipponbashi역이다. 도톤보리도 도보로 관광가능하다.
룸타입 : 더블룸, 트윈룸, 트리플룸, 프리미엄 쿼드러플룸
가격 : 쿼드러플룸 기준으로 4박에 100만원 조금 안되었다. (비용은 숙박 날짜와 룸타입에 따라 상이하여 저의 여행 기준으로 적었으며 비교에 참고만 하세요.)
2. 우메다, 호텔 뉴 한큐 오사카 (大阪新阪急ホテル)
주소 : 1 Chome-1-35 Shibata, Kita Ward, Osaka, 530-8310 일본
우메다역에서 2분거리이고 공항버스 정류장이 바로 옆이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헵파이브 대관람차가 도보로 10분거리에 있다. 쿼드러플룸도 있지만 다다미룸과 성인 6명까지 가능한 커넥팅룸이 있어서 가족단위여행객이 많이 찾는 호텔이다.
룸타입 : 더블룸, 트윈룸, 트리플룸, 쿼드러플룸, 다다미룸, 커넥팅룸 - 성인 6명가능
가격 : 쿼드러플룸 기준으로 4박에 100만원 조금 안되었다. (비용은 숙박 날짜와 룸타입에 따라 상이하여 저의 여행 기준으로 적었으며 비교에 참고만 하세요.)
3. 우메다, 호텔 한큐 리스파이어 오사카 (ホテル阪急レスパイア大阪)
주소 : 1-1 Ofukacho, Kita Ward, Osaka, 530-0011 일본
위치는 뉴한큐오사카 바로 건너편으로 관광하기 편리한 위치이다. 호텔 아래가 링크스 우메다(LINKS Umeda) 쇼핑몰로 건물 안에서 거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룸타입 : 더블룸, 트윈룸, 트리플룸, 쿼드러플룸
가격 : 쿼드러플룸 기준으로 4박에 100만원 조금 넘는다. (비용은 숙박 날짜와 룸타입에 따라 상이하여 저의 여행 기준으로 적었으며 비교에 참고만 하세요.)
4. 이 밖에 고려했던 호텔
● 오사카 후지야 호텔
신사이바시 역과 난바역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쿼드러플룸과 성인 5인까지 가능한 패밀리룸이 있다. 쿼드러플룸 4박기준으로 8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다.
주소 : 2 Chome-2-2 Higashishinsaibashi, Chuo Ward, Osaka, 542-0083 일본
● 이비스 스타일스 오사카 난바
신사이바시 역과 난바역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싱글침대 4개가 있는 수페리어룸 4박기준으로 9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다.
주소 : 2-13 Souemoncho, Chuo Ward, Osaka, 542-0084 일본
● 카몬호텔 난바
닛폰바시역에서 도보로 2분거리, 도톤보리 에비스 다리에서 8분거리에 위치해있다. 호텔이라기보다는 민박집이나 도미토리 느낌이다. 2층침대가 두개 있는 방이 70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가장 저렴하다.
주소 : 2 Chome-3-33 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4 일본
◆ 호텔 예약
여행 동선과 룸 컨디션, 예약이 가능한지를 고려해서 이번 여행에는 호텔 한큐 리스파이어를 예약했다. 1순위는 뉴 한큐 오사카 였는데 내가 가고자 하는 기간에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었다.
일본 호텔 예약은 부킹닷컴(Booking.com), Agoda(agoda.com) 두 군데에서 주로 했고 가격 비교해보고 저렴한 쪽으로 선택하면 된다.
구글에 호텔이름을 검색하면 여러 호텔 예약 플랫폼이 제시하는 가격이 나오고 있으니 살펴보고 저렴한 곳으로 선택해서 예약하면 된다. 두, 세군데 정도 접속해서 비교해보고 예약을 하는 것이 좋고 상품별로 취소나 결제 조건이 다르므로 자세하게 읽어보고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아래는 아고라에서 예약하는 화면이다. 같은 룸이지만 4가지 상품이 있고 가격도 차이가 있다. 조식의 포함여부, 환불이 가능하지 여부, 바로 결재해야 하는지, 후불이 가능한지에 따라 나뉜다. 하나만 보지 말고 상품별로 조건을 확인하고 예약하도록 하자.
◆ 호텔 한큐 리스파이어 오사카 후기
나의 여행은 24년 3월 예정이라 다녀와서 자세한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에어텔의 예약은 적어도 3개월전에는 하는 편이다. 여행할 때 파워J인 탓도 있지만 비행기의 경우에는 이벤트 티켓이 아닌 이상 6개월 전에는 해야 가장 저렴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초등아이와 여행 > 오사카여행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 교통 패스 뽀개기 1탄 : 라피트 특급열차, 공항 리무진 버스, 오사카 주유패스, 오사카 엔조이 에코카드, 이코카(ICOCA) (0) | 2023.10.06 |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뽀개기 2탄 : 인기 어트랙션, 인기 식당 먹거리, 인기 굿즈 (0) | 2023.10.06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뽀개기 1탄 : 티켓예약, 익스프레스4, 혼잡도체크, 티켓 고르는 방법 (0) | 2023.10.06 |
초등 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3탄 : 2024년 일본 공휴일 체크하기 (0) | 2023.10.06 |
초등 아이와 함께하는 일본 오사카 여행 준비 1탄 : 항공권 (0) | 2023.10.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