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마카오는 저에게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대학 졸업 직전, 회사에 입사를 확정한 후 짧은 휴식기 동안 설레는 마음으로 절친과 함께 떠났던 여행이었거든요. 스마트폰이 없던 시기라 여행 책과 지도를 들고 갔었고 홍콩을 메인으로 해서 마카오는 하루 다녀왔었는데 그 때 마카오의 기억이 아직까지도 너무 좋게 남아있어요. 마카오에 대한 정보는 거의 몰라서 마카오 항구에 도착해서 투어센터를 찾아가 중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투어차를 타고 중국분들과 함께 돌아봤었어요. 홍콩과는 또다른 마카오의 매력에 완전 반했는데 건물이나 거리도 예뻤고 마카오 과자랑 에그타르트는 그때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 마카오에서만 몇 박 있고 싶을 정도였어요. 이번에 아이들과 갈 여행지를 고르고 여러 여행 후보지를 조사 해보면서 갑자기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마카오에 한 번 가보면 어떨까 싶어 마카오-홍콩 4박5일 여행코스 만들어 봤습니다.
이번에는 마카오가 일순위
최근 여행한 분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마카오가 가성비 호캉스 여행지가 되어 있더라고요. 화려한 호텔에서 숙박하며 카지노도 경험해보고 중국, 포르투갈이 섞인 오묘한 거리를 걸어보면서 맛집도 다니고 너무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예전에는 홍콩으로 비행기 타고 가서 배로 마카오를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지금은 마카오 공항으로 가는 직항이 있더라구요.
바쁘셔서 일정만 간단하게 보고 넘기고 싶으시다면 ▼ ▼ ▼ ▼ ▼ ▼
마카오-홍콩 여행은 언제가 가장 좋은가요?
마카오를 카지노 하러 가는 곳이라고만 알고있다면 오산이에요. 마카오는 화려한 호텔과 다채로운 쇼,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면서 만들어낸 매캐니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은 도시입니다.
여행하기 가장 좋은 달은?
일년 내내 덥고 습한 홍콩과 마카오는 나름대로 사계절은 있는 곳입니다. 여름은 우리나라 보다 덥고 겨울은 늦가을 날씨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 여름보다는 9월에서 10월이 여행의 적기이며 비는 자주 오지만 봄 날씨인 3월에서 4월도 좋습니다.
아이들 겨울 방학인 1월과 2월은 평균 섭씨 14도에서 19도 정도로 우리나라 가을 날씨와 같습니다. 아침 저녁 쌀쌀한데 실내는 난방을 하지 않아서 더 춥게 느껴진다고도 하네요. 마카오는 가을에 가는 것으로 생각해봐야 할꺼 같아요.
마카오에서 가보고 싶은 장소
면적은 작지만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 30여개나 있는 역사도시이며 동서양의 음식을 모두 즐겨볼 수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마카오 관광지
제가 가보고 싶은 관광지 위주로 정리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정이라 여유롭게 돌아보는 편입니다.
코타이 지역
공항 바로옆인 코타이 지역은 마카오로 들어오는 관문이고 이 지역에 유명한 카지노가 있는 화려한 호텔들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보통 이쪽을 숙소로 정해서 호캉스를 즐기는 분들이 많고요.
타이파 빌리지 - 예전에는 작은 어촌마을이었는데 지금은 포르투갈식 성당과 주택이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쿤하거리 - 타이파 빌리지에 있는 먹자 골목입니다. 마치 영화 셋트장에 들어온 것같은 느낌이 드는 거리에요.
쿤하거리 맛집
마이 메시 키친-포르투갈식 음식점 2층은 예약제입니다.
오 산토스 - 포르투갈 음식점
라 쿠치나 이탈리아 - 이탈리아 음식점
콜로안 빌리지
코이타 남쪽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예전에 궁이라는 드라마에 나왔었어요. 여기는 아래 에그타트가 정말 유명합니다.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콜로안 빌리지 지점이 본점
마카오 본섬
코타이에서 차로 20~30분 정도 이동하는 마카오 본섬에는 유적지가 많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코타이보다는 본섬이 숨겨짐 마카오의 본 모습인 것 같아요.
세인트 폴 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
세나도 광장
육포 거리
비첸향
세인트 폴 성당부터 세나도 광장까지는 관광객이 정말 많은 곳입니다. 오전에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천천히 둘러보고 사람이 좀 적을 때 사진을 남겨보고 싶네요. 세나도 광장으로 내려오는 길에 아몬드 과자 너무 맛있어요. 이전에 더 사올 껄 후회했었는데 다시 가게되면 많이 쟁여올꺼에요. 육포는 반입이 되지 않으니 가서 많이 먹고 와야겠죠?
마카오 피셔맨스 워프 - 야경 스폿
피셔맨스 워프는 이번에 알게 된 곳인데 바다 옆이여서 밤에 정말 예쁘더라고요. 본섬에서도 숙박을 계획하고 있어서 밤마다 여기에 가서 야경 감상할 것 같아요.
마카오 본섬 맛집
너티 누리스 - 폭립 전문점
쑤안라펀 - 중국식 국수(마라탕 느낌)
코이 케이 베이커리 - 아몬드 쿠키와 에그타르트
마가렛 카페 이나타 -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유명한 곳이 많아서 한 번씩 들러서 먹어보려고 합니다. 밀크티나 커피랑 먹으면 너무 좋겠죠?
홍콩
페리 한 번 타면 갈 수 있는 홍콩 이번여행은 마카오가 메인이고 홍콩은 잠시 들렀다가 돌아오려고 합니다. 쇼핑은 관심이 없어서 뷰 포인트만 가려고요.
빅토리아 피크 - 픽트램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소호
심포니오브라이트
홍콩 맛집
린흥 티 하우스 - 오래된 딤섬 맛집
카우키 레스토랑 - 중식 국수
참차이키 - 중식 국수
칠리 파가라 - 중국 사천요리 전문점
상기콘지 - 홍콩식 아침식사
타이청 베이커리
제니쿠키
베이크하우스
글로리 베이커리
초등아이들과 함께하는 투썬맘의 4박5일 마카오-홍콩 여행 코스
위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보고 저희 가족이 가고 싶은 곳 반영해서 4박5일 마카오 인 홍콩 아웃하는 여행코스입니다.
짧은 일정인데 숙소를 2번이나 옮기게 되네요. 도착한 날은 코타이쪽에서 1박하고 마카오 본섬으로 넘어가서 페리타는 곳 주변에서 2박하고 홍콩센트럴로 가서 1박을 하는 일정입니다. 마카오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을 타면 거점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해요. 버스는 좀 오래 걸려서 호텔 셔틀이 이용이 어렵다면 택시는 타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특정 공연를 예약해서 봐도 좋겠지만 호텔에서 운영하는 화려한 쇼를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마카오는 호텔 조경자체가 멋져서 호텔들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마카오 본섬의 유적지는 일찍 방문해서 구경하는 것을 권합니다. 사람이 정말정말 많거든요.
마카오와 홍콩의 에그타르트와 과자, 쿠키 너무 좋아해서 여러군데 들려보려고 합니다. 어차피 다 동선 내에 있어서 무리가 될 거 같지는 않아요. 홍콩은 쇼핑에는 관심이 없어서 센트럴과 침사추이 쪽만 보고 오려고 하고 홍콩의 멋진 뷰를 보는 데 초점을 맞추었어요.
옛날 홍콩영화 감성을 제대로 느껴보려면 소호의 작은 골목길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거리의 벽화도 느낌있고 줄지어 늘어선 골동품 상점들을 보면 여행 온 기분이 확 들어요. 홍콩은 어떤 특정 관광지를 찾아가는 것 보다 그냥 홍콩 거리나 야경 자체가 멋진 것 같아요.
저는 딤섬이나 완탕면등을 좋아하는데 아이들은 제대로 먹어본 적은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국수나 만두는 왠만하면 다 좋아하는 편이니 맛있게 먹어주길 바랄 뿐입니다.
이렇게 마카오와 홍콩을 둘러보는 4박5일 일정 마무리 해봅니다. 저와 같이 마카오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코스였기를 바랍니다.
우당탕탕 투썬맘이 열심히 발품팔아 조사해서 만든 일정이니 무단도용은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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