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1월 2월 초등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해외 여행지 1탄. 멋진 설산 뷰 후지산 - 트래킹 아님 주의

더위 잘 이겨내고 계실까요? 날이 한참 더운데 벌써 겨울 여행을 생각하고 있는 투썬맘입니다. 7월 초에 교토-나라-오사카도 다녀왔고 극성수기에 하는 여행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여름 휴가는 스킵하고 더운 이 여름의 한 가운데서 겨울 여행을 계획해 봅니다. 돌아오는 겨울 방학이 2달 간이라 아이들과 함께 가면 좋을 여행지를 찾아보았어요. 혹시 겨울 방학에 뭐할 까 싶어서 방문하셨다면 같이 여행 계획해서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첫번째. 설산을 보러 떠나요! 후지산

겨울 눈이 멋드러지게 쌓여 있는 설산을 보고 싶다는 남편의 바램으로 알아보게 되었어요. 물론 설산하면 단연 스위스 알프스, 눈의 나라하면 삿포로가 떠오르지만 트레킹이 목적은 아니고, 너무 멀리 가기는 부담스러워서 가까운 일본의 후지산 가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예쁘게 뾰족한 산 꼭지에 하얀 눈이 멋진 모자처럼 얹혀있는 그런 모습이 바로 후지산이잖아요 산을 타는 것도 좋겠지만 주변 마을에서 설산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아요.

 

 

 

후지산 주변으로 가는 방법 첫번째. 도쿄-가와구티코 후지산

 

후지산은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 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는데요,  그 중 첫번째 경로는 도쿄와 후지산을 묶어서 가는 방법입니다. 이 코스는 도쿄로 여행을 가서 근교인 후지산을 보고 오는 코스인데 도쿄에 거점을 정하고 후 1일 투어를 신청해서 많이들 가시더라고요.

 

 

 

후지산에서 흐르는 물로 이루어진 연못8개가 잇는 작은 마을인 오시노핫카이와 후지 5호중에 두번째로 큰 규모인 가와구치호를 함께 돌아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시노 핫카이 · Shibokusa, Oshino, Minamitsuru District, Yamanashi 401-0511 일본

 

 

카와구치코 후지산 파노라마 로프웨이 · 1163-1 Azagawa, Fujikawaguchiko, Minamitsuru District, Yamanashi 401-0303

 

 

투어사를 통하지 않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신주쿠역에서 후지급행선 버스를 타고 가와구지호주변으로 가는 코스이고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동시간이 길고 여러군데를 돌아보고 싶다면 렌트를 하는 것이 가족여행으로는 나아 보였어요.

 

 

후지산이 보이는 주변 마을과 호수로 이동해서 후지산을 보는 코스이고 후지산에 가는 날의 일정입니다. 하루는 이렇게 후지산을 돌고 하루정도 새로 생긴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메이킹 오브 해리포터를 보고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도쿄 시내는 별로 끌리지 않아서 시간이 더 있다면 하루는 하코네 정도 보고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도쿄 근교 여행

 

1.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어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포터

해리포터 덕후라면 모두 아는 곳이더라고요. 해리포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리얼하게 체험이 가능한 곳이라 가보고 싶었습니다. 예약을 꼭 해야하고 하루 정도 오롯이 할애 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투어 도쿄 - 메이킹 오브 해리 포터 · 1 Chome-1-7 Kasugacho, Nerima City, Tokyo 179

 

 

2. 하코네

처음에는 도쿄 근처 온천지역으로 알고있던 곳인데 하코네에서도 후지산이 보이네요. 이 곳에 후지산이 보이는 료칸을 잡고 온천을 즐기며 힐링하다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조각의 숲 미술과이나 하코네 신사등도 많이 가는 관광지입니다.

 

하코네마치 · Ashigarashimo District, 가나가와현 일본

 

 

 

후지산 주변으로 가는 방법 두 번째. 시즈오카-후지노미야

 

후지산 설산뷰를 볼 수 있는 두 번째 방법은 시즈오카로 가는 방법입니다. 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시즈오카로 직항이 있더라고요. 예전 생각만 하고 도쿄로만 가야된다고 생각했는데 앞서 살펴보았듯이 도쿄에서 후지산 근처까지 이동시간이 편도만 2시간이 걸리니 부담스러웠거든요.(그래서 일일투어를 많이 가십니다) 시즈오카에서는 후지노미야와 후지시로 건너가면 후지산을 실컷 볼 수 있습니다. 기차로 1시간정도 소요되고 시즈오카에서 하루 보내고 후지노미야나 후지시로 이동해서 후지산을 보고 다시 시즈오카로 돌아와서 비행기 타면됩니다.

 

 

 

후지산을 보겠다는 것만을 목표로 한다면 이 방법이 더 좋을 것 같아서 자세한 코스를 챙겨보았어요. 시즈오카 역과 후지노미야역에서만 머물면서 후지산을 봐도 좋겠지만 이와이면 후지산 주변을 돌면서 강도 끼고 설산을 돌아보고 싶어서 렌트를 하는 쪽으로 계획을 세워보았습니다.

 

1일차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해서 시즈오카역 주변에 숙소를 잡고 시내구경을 합니다. 시즈오카는 도쿄나 오사카처럼 번잡한 도시는 아니어서 사부작 사부작 걸어다니면서 돌아보면 될 것 같아요. 후기들을 보면 쇼핑도 큰 도시보다는 시즈오카가 더 낫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직항이 제주항공 뿐이고 도착시간이 오후6시라 저녁먹고 돈키호테 쇼핑하고 오뎅거리 구경하면 1일차는 끝나네요.

 

2일차

 

2일간 렌트카를 빌려서 후지산으로 떠납니다. 시즈오카역에서 빌리고 시즈오카 공항에서 반납하는 것으로 계획했어요. 후지산 동쪽편에 있는 작은 연못이 모여있는 마을 오시노 하카이로 이동합니다. 차량으로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오네요. 가와구치코를 돌아서 오이시 공원, 다누키 호수를 거터 시라이토 폭포를 보고 후지노미야로 갑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아시겠지만 후지산 주변을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날씨만 좋다면 여러방향의 후지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3일차

 

돌아오는 비행기가 저녁이라서 오전에는 후지노미야역 근처의 후지산 세계 유산 센터에 들렀다가 시즈오카 역으로 돌아옵니다. 시미즈 어시장에서 싱싱한 해물을 먹고 니폰다이라 호텔 1층에 있는 테라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통창으로 후지산을 한번 더 눈에 담아봅니다. 공항가서 집으로 오면 2박3일 시즈오카-후지산 여행은 마무리됩니다.

 

쇼핑은 첫날 돈키호테 말고는 거의 배제된 일정이고요 오로지 후지산 설산을 2일 정도 내내 눈에 담기 위한 코스에요. 목적이 확실하죠? ^^ 쇼핑을 필수로 생각하신다면 하루정도 일정을 더 늘려서 시즈오카에서 하루 더 보내며 쇼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즈오카 역 근처에도 이세탄 백화점, 꼼데가르송, 돈키호테, 파르코 다 있거든요.

 

 

 

어떠신가요? 산을 타거나 둘레길을 걷는 건 아니기 때문에 애들 데리고도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고요, 날씨만 허락된다면 후지산과 호수의 콤보뷰를 질리도록 보고 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렌트를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정이에요. 만일 렌트를 하기 어렵다면 시즈오카역과 후지노미야역 시내에서 후지산을 보면 될 거 같고요 움직이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아예 니폰다이라 호텔에 투숙하면서 후지산을 보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으로 계획했는데 여기서 시간과 비용의 여유가 좀 더 주어진다면 누마즈시 쪽으로 이동해서 온천 료칸에 묵으며 힐링도 하고 싶네요.

 

혹시 바쁜 일상 중에 저희 남편처럼 뾰족한 머리위에 하얀눈이 쌓인 후지산을 보고 힐링하고 싶으신 분 계시다면 제가 세운 시즈오카-후지산 2박3일 일정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