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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초등부터 대비하고 계신가요 목소리를 낮추셔야 합니다

by 우당탕탕 투썬맘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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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커갈수록 사춘기에 대한 걱정이 커진다. 아이도 부모도 힘들지 않게 잘 넘겨야 할 텐데 너무 막연하기만 하다. 우리도 다 겪은 일이고 잘 지나가겠지 하고 대수롭게 여길 수도 있겠지만 엄마로서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고민해 본다.

 

 

사춘기 아이의 행동변화

십 대 남자아이

승부에 집착한다. 거친 놀이를 즐긴다. 이는 2차 성징을 일으키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이다. 

테스토스테론이 절정에 이르면 공포와 불안을 조절하는 편도체에 영향을 끼쳐 공격성과 분노가 폭발한다. 화를 내면서 문을 큰소리로 닫는 등 쉽게 짜증을 낸다.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에 비해 감정표현에 서툴기 때문에 과격한 행동은 최소한의 자기 방어이며 감정표출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을 너무 몰아붙이면 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기도 한다. 여유를 두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

 

남자아이들은 기분이 변덕스러워진다. 하루는 애교도 부리며 좋았다가 또 하루는 말도 없이 성질만 부리기도 한다. 아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즉각 공격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영향이다. 아들을 자극하면 안 되는 생리적인 이유가 있는 셈이다.

 

십 대 여자 아이

십 대 소녀의 뇌는 아들보다 2~3년 빨리 성장한다. 사춘기의 뇌는 점점 변화한다. 사춘기 이전에는 감정처리를 주로 편도체에서 해왔다면, 사춘기부터는 이성을 관장하는 전전두엽으로 변한다. 즉,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보다 더 빨리 이성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남자아이들이 편도체의 영향으로 감정에 휘둘릴 때 여자아이들은 더 빨리 성숙한 모습을 보인다. 

 

여성의 뇌는 남성보다 공감인지능력이 발달한다. 이 영향으로 여자아이들은 친구들의 생각과 감정, 행동에 더 쉽게 휘말린다. 친구와의 관계가 삶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친구에 의해 쉽게 부정적인 감정에 휘말릴 수 있다. 예민하고 우울할 때가 많다. 

 

외모에 과하게 신경을 쓰고 화장을 하고 짧은 치마에 몸에 붙는 상의를 입기도 한다. 아이는 온종일 휴대폰을 끼고 앉아 SNS만 들여다보기도 한다. 

 

이외에도 사춘기의 남자아이, 여자아이 둘 다 이성친구 사귀는 것에 관심이 많고 할 일을 꾸물거리고 미루기 일쑤이다.

친구들끼리 비속어 사용은 기본이다. 부모의 말에 말대꾸로 대응하고, 상처 주는 말을 해버리기도 한다. 온종일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경우도 있다.

 

 

초등 때부터 하는 부모의 준비

아이를 겁주지 말자

초등시기 우리는 자주 아이에게 공포육아를 한다. 여러 번 좋게 말해서 듣지 않으면 어느새 소리를 지르고 위협한다. '엄마가 이렇게 하지 말랬지? 공부 안 할 거야?!' 라며 고성을 지른다. 나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제 이렇게 하면 절대 안 된다.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며 공부를 시키고 생활습관을 나무라면 아이는 나중에 더 이상 부모의 말을 듣지 않게 된다. 사춘기가 될 무렵, 아이들은 키도 크고 어른의 몸을 하기 시작한다. 부모가 더 이상 무섭지 않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말을 듣지 않을뿐더러, 어릴 때부터 봐왔던 모습이라며 무시해 버린다.

 

더 무서운 것이 있다. 소리를 질러가면서 학습을 시켜왔다면 사춘기 아이는 이제 공부도 하려 하지 않는다. 더 이상 윽박지르는 것으로는 아이의 학습에 동기부여를 할 수가 없다. 

 

아이가 큰 잘못을 했을 때 교정하기가 힘들어진다. 늘 소리를 질러가면서 교육을 해왔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는 무덤덤해진다. 반드시 고쳐야 하는 실수를 했을 때 부모가 아무리 고함을 쳐도 아이에게는 일상의 소리처럼 들리 뿐 교정에 효과가 없다. 

 

부모를 원망하고 대화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자신을 위협해 왔다고 생각한 아이는 부모와의 대화를 거부한다. 

 

부모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자

공부도 잘하고 스스로 뭐든 잘해나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하나 같이 하는 말이 있다. '열심히 사시는 부모님을 보고 배웠습니다.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이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이런 인터뷰,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꼭 대단한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고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 스스로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초등 때부터 부모가 이 두 가지를 명심하고 아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사춘기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후 아이에게 사춘기가 왔을 때 아이를 보듬어 줄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아이가 비난하는 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아이의 세계를 인정해 주자.

 

 

사춘기 아들과 대화하는 방법

두 아들을 기르는 엄마로서 아들이란 늘 어렵다.

'사춘기 아들의 마음을 여는 엄마 코칭'의 박형란 저자의 글 '사춘기 아들이 반항하면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를 인용해 본다.

 

  1. 자유롭게 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거절이나 비판도 수용한다.
  2. 돌려 말하기는 아들에게 안 통한다. 직접적이고 핵심을 콕 짚어서 말하고 그다음 이유나 배경을 말해라.
  3. 아들은 복잡하고 긴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4.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다. 아들은 말을 하면 잔소리로 듣는다.
  5. 아들은 음식을 좋아한다. 후각을 자극하라.
  6. 아들이 좋아하는 화제를 찾아라. 게임, 애니메이션, 운동 등 아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대화에 활용하라.
  7. 아들이 말을 하지 않으면 부모가 자신의 하루 이야기를 먼저 해본다. 엄마가 겪은 사건이나 힘들었던 점을 말해도 좋다.
  8. 절대 남과 비교하는 말은 하지 않는다.
  9. 문을 쾅 닫고 들어가면 우리 아들이 크고 있구나 생각하고 윽박지르지 않는다.
  10. 마지막으로 그런 사춘기 아들도 엄마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오늘도 공부하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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