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

초등 남아 영어 영상활용 꿀팁

우당탕탕 투썬맘 2023. 1. 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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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을 하는 초등학생이라면 학원을 다니든 엄마표를 하든 영어 영상노출은 필수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EFL (English as a Foreign Laguage) 환경에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영어 노출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충분하고 넘치는 Input이 되어야 Output도 기대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의도적인 영어 노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초등 영어에 영상활용은 필수

보통 전문가들은 영어 노출만으로 말문이 트이게 하려면 최소 4000시간 이상 충분히 영어를 접해야 되어야 한다고 한다. 학교 수업이나 학원에 가는 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반드시 영어를 들려주어야 한다. 이때 영어 영상 활용을 한다. 예전에는 DVD나 음원 테이프를 이용해야 해서 콘텐츠 구하기에 애를 먹었지만 요즘은 유튜브나 OTT를 활용하면 손쉽게 영어영상을 접할 수 있다.

 

영어 영상 시청시 주의할 점

영상시청은 우리 집의 규칙을 정해서 한다.

아무 시간이나 보지 말고 영상을 보는 시간 한 번 볼 때 어느 정도 양을 보고 끌지 결정하고 본다.

반드시 지키고 스스로 끄는 습관을 들인다.

예를 들어 오전 학교 가기 전에 30분, 방과 후에 할 일인 숙제와 공부를 모두 끝내고 1시간 30분을 본다. 

 

영상은 자막 없이 영어로만 본다.

너무 어려우면 아이가 이해를 못 하고 지루해하는 반응을 보이므로 즉각 다른 영상으로 바꿔준다.

영상 시청만 하지 말고 영어 동화를 들려주거나 소리만 나오는 음원도 같이 들려주면 더 좋다.

 

시작은 Nursery Rhyme

익숙한 모국어가 아니라 이해가 안 되는 영어로 영상을 보여주려다 보면 거부감이 생길 수 있다. 영어 영상을 보여주기 전에 동화책이나 재미있는 영어 노래를 통해 영어에 익숙해지게 만드는 적응 시간은 필요하다. 동일한 말이 반복되는 동화를 하루에 한 권이라도 엄마가 읽어주고 Nursery Rhyme부터 보여주기 시작한다. 동화책 읽어주기와 동요 들려주기는 쭉 병행하는 것이 좋다.

Nursery Rhyme이란

너서리라임(Nursery Rhyme)이란 우리말로 동요 또는 동시이다. 보통 구전으로 작가나 출처를 알 수 없이 입에서 입으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것인데 그래서 그런지 엄마도 아이도 매우 익숙한 가사와 리듬으로 이루어져 있다. 참고로 너서리라임(Nursery Rhyme)과 마더구스 파더구즈(Mother goose Father goose) 다 똑같은 의미, 동요이다.

Nursery Rhyme의 특징

언어를 배우기 좋다. 
아이들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간결하고 압축된 문장의 구조를 가진다.
너서리라임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 즉, 문학작품으로 그 속에 인물, 배경, 주제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유사한 단어 문장이 반복되어 아이들이 리듬을 타고 언어를 쉽고 재미있게 익히게 된다.
너서리라임은 비유적인 표현들이 들어 있어 아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성장시킨다.
수수께끼나 엉뚱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웃음을 유발한다.

시중에 책이나 음원도 많고 굳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 유튜브를 이용하면 된다.유튜브에 너서리라임, 마더구스파더구즈 등을 검색하면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코코멜론이나 리틀팍스 영상을 많이 본다.

 

 

아이의 취향을 파악하라

영어 영상의 효과를 보려면 아이에게 의미 있는 콘텐츠여야 한다. 스스로 적극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이 좋아하는 영상을 봐야 이해하고자 노력을 하게 된다. 여러 가지 추천된 영상들의 리스트를 들고 이것저것 시도해서 아이가 흥미로워하는 영상을 찾아 보여준다.다시 말하지만 다른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 아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열심히 찾아야 한다. 틀어줬으니 그만이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반응을 살피고 어떤 표정으로 보는지, 보고 나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물어보자. (어디까지나 재미있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지 내용을 알아들었는지 확인하는 식의 질문은 삼간다.)

 

우리 집 아들의 취향

우리 집은 아들만 둘이라 그들의 취향을 공유해 본다.

까이유(Caillou) vs 페파피그(Peppa Pig)

보통 이 두 영상으로 많이 시작한다. 우리 집은 큰 아들이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서야 영어 영상 보기를 시작했다. (영어 거부로 인해 늦어졌다) 까이유는 미국발음이고 까이유라는 아이의 가족과의 일상, 여행, 학교 생활등의 이야기이다. 페파피그도 주인공이 돼지일 뿐 소재는 까이유와 비슷하고 영국발음이다. 큰 아들은 페파피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돼지와 동물들의 일상을 엄청 지루해했다. 까이유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동생과의 다툼, 아빠에게 운동화끈 묶는 방법 배우기, 할머니와 밭에서 채소 기르기 등등의 내용이 본인과 연관되면서 흥미로워했다. 까이유의 경우 하나의 에피소드가 5분 정도다 보니 초등 2학년 아이가 보기엔 너무 짧았다. 20분 정도는 돼야 이야기의 흐름이 이어지면서 흥미가 생기는데 너무 금방 끝나버렸다. 미취학 아동이 보기 적당한 한 것 같고 초등 저학년에 영어 영상을 접한 아이라면 잠시 한, 두 달 적응기간에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Caillou, Peppa Pig 사진
Caillou, Peppa Pig 유튜브 캡처

Disney 

처음 영어 영상을 보는데 가장 유용했던 채널은 바로 디즈니! 남자아이들은 역시 히어로가 등장해야 흥미를 가진다. 디즈니+ 키즈 프로필로 들어가면 공주, 슈퍼 히어로, 동물등 큰 카테고리로 나온다. 이중 슈퍼 히어로에 가면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영웅시리즈들이 많은데 우리 아들들은 스파이디를 그렇게 좋아했다. 세 번 정도 반복해서 본 듯하다. 하나의 에피소드마다 20분 정도 되어 길이도 적당하고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에 악당이 등장하고 물리치는 패턴이 반복되다 보니 처음부터 영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는 아니다. 초등 저학년에게는 스파이디 파자마 삼총사를 추천한다. 아들은 뱀파리나도 좋아했었고 여자친구들은 프린세스 카테고리를 섭렵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밖에도 겨울왕국이나 토이스토리 등 디즈니 영화는 너무 유명하니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디즈니+키즈, 슈퍼히어로의 스파이디 시리즈 사진
디즈니의 영웅 시리즈 중 스파이디

어린이 콘텐츠는 아니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스타워즈를 너무 좋아해서 스타워즈 시리즈도 다 보았다. 이해가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국말, 영어에 한국어 자막, 그냥 영어까지 반복해서 봐서 그런가 영화가 긴 편인데도 잘 본다. 영화뿐 아니라 애니메이션도 있다.

스타워즈영상관련 포스터이다. 왼쪽은 애니메이션 스타워즈 반란군, 오른쪽은 영화 라스트 제다이다.
최근 재미있게 보던 스타워즈 시리즈

Number blocks (넘버블럭스)

유튜브에서 볼 수 있는 넘버블럭스는 강력추천한다. 넘버블럭스는 CBeebues에서 방영한 영국의 미취학 아동용 애니메이션이다. 숫자를 나타내는 블록 캐릭터가 나와 수학적 개념과 도형의 개념까지 다양하게 알려준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블록이 합쳐지고 나눠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식되게 한다. 수의 비교, 제곱수의 개념, 이진수를 이용한 계산등 수준이 높지만 3~6세 아이들 눈높이에서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어른인 내가 봐도 재미있었고 영어인데도 아이가 영상을 보고 나서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너무 신기했다. 첫째가 한창 구구단을 배울 때 넘버블럭스에도 구구단송이 있는데 너무 좋아하면서 따라 부르곤 했다. 시즌1에서부터 차근차근 보면 된다.

Numberblocks 사진
Numberblocks 유튜브 캡처사진

Alphablocks (알파블럭스)

CBeebies에서 만든 알파벳 철자를 가르치도록 설계된 애니메이션이다. 알파블럭스가 넘버블럭스보다 먼저 만들어졌고 영어를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너무 좋은 콘텐츠이다. 주변에 이거 보면서 파닉스를 깨우쳤다는 아이도 보았다. 다만 알파블럭스는 약간 정적이라 그런지 우리 아들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Alphablocks 사진
Alphablocks 유튜브 캡처사진

Netflix

현재 디즈니와 넷플릭스 두 군데를 왔다 갔다 하면서 보는 중이다. 넷플릭스는 미취학 아이가 보기에는 조금 자극적인 영상들도 많이 있어서 처음부터 권하지는 않는다.

브래드 이발소

까칠한 식빵아저씨 브레드의 이발소에는 여러 종류의 빵들이 찾아와 토핑을 하고 간다. 한글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영어 영상도 있어서 한동안 재미있게 보았다. 아들은 시즌 2부터 나오는 WILK's Dessert Stoy 좋아했다. 건빵의 유래 이런 것들을 알려주는 클립인데 어른이 봐도 흥미로웠다.

우주왕자 히맨

아들이 먼저 보겠다고 해서 보여줬는데 한동안 히맨 변신 멘트를 따라 하며 온 집안을 뛰어다니고 장난감 칼을 휘둘러댔다. 남편이 어렸을 때 봤었다며 옛날 히맨사진 보여줬는데 노란 단발머리에 한번 놀라고, 1983년에 처음 만들어진 원작이 있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랬다.

LEGO 닌자고

레고 시리즈도 많은데 남자아이들이라 그런가 닌자고를 특히 좋아했다. 레고가 입모양이 정확히 표현되지 않아 그런지 성우의 발음이 다른 애니메이션보다 아주 정확한 느낌이 든다. 이것도 보면 한동안 장난감 칼을 차고 집안을 다닌다.

대니얼 스펠바운드 

넷플릭스에서 만든 캐나다 애니메이션이다. 마법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돼지와 함께 마술사를 위한 재료를 찾아다니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역시 악당캐릭터가 적당하게 등장하는 남자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소재이다.

사무라이 토끼 : 우사기 연대기

주인공 이름부터 일본어이고 일본어가 가끔 들려서 알아는 듣나 싶은데 무척 재미있어했다. 봤던 것을 다시 보기 할 정도. 아들들의 취향이니 존중하기로 한다.

쿵푸팬더 용의 기사

영화부터 전시즌을 다 볼 정도로 재미있게 봤다. TV시리즈 같이 나온 용의 기사 역시 좋아했다. 엉뚱하고 국수를 좋아하는 팬더 포와 쿵푸 친구들의 캐릭터는 여전하다.

런닝맨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캐릭터를 동물로 나타내어 나온 애니메이션이다. 역시 한국어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영어도 있어  너무 좋았다. 열심히 보고는 어떤 게임을 했는데 누가 이겼고 무슨 위기에 처했니 어쩌니 재잘거린다. 

넷플릭스 에니메이션모음
넷플릭스 콘텐츠 중 우리 아들 취향 시리즈물

영화는 좋은 콘텐츠가 많지만 우리 아이들은 씨비스트와 이집트왕자, 오늘부터 히어로를 두 번 이상 봤다.

넷플릭스 영화모음
넷플릭스 콘텐츠 중 우리아들 취향 영화

워낙 종류도 많고 다양하니 참고하여 아이에게 맞는 영상을 잘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영어 영상 시청 후 기록하라

아이에게 맞는 영상을 찾아 보여주는 루틴을 만들었다면 기록을 하는 것이 좋다. 하루하루 얼마나 보고 있는지, 매일 보겠다는 계획을 성공적으로 지키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다. 귀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기록을 하기 위해서라도 시간을 지켜, 보게된다.어떤 영상을 어느 시간에 얼마나 보았는지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자.

 

오늘도 아이를 위해 공부하는 엄마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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