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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들과 함께 하는 제주도 여행 1탄 : 거문오름

우당탕탕 투썬맘 2024. 2.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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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이어 1월 21일 우리 가족은 제주도로 떠났습니다. 제주도는 자주 가기도 했고 겨울 호캉스를 목적으로 하고 있어서 2박 3일로 짧게 계획했었습니다. 돌아오는 날이었던 1월 23일 돌아올 수 없어서 결국 4박 5일 일정이 되어버리긴 했지만...;; 이 이야기는 따로 풀어보도록 하고 이번 글에서는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거문오름에 대해서 다뤄보고자 합니다. 거문오름은 저희 부부가 진즉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이 어려서 엄두도 못 냈던 곳이었습니다. 2, 3시간 트래킹을 해야 하거든요. 1호가 4학년, 2호가 2학년이 되는 올해는 반드시 가보자 싶어서 한 달 전에 예약하고 출발했어요. 지금부터 그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2007년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곳입니다. 1일 450명, 회당 50명 한정의 예약제로 입장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 후에 탐방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고 해설사의 안내를 따라서 탐방이 가능합니다. 해설사님께 들으니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의 갯벌과 제주도의 거문오름만이 UNESCO 세계자연유산이라고 하네요. 제주도 사람들은 거문오름만이 아니라 제주도 전체를 세계자연유산이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거문오름

 

 

우리 가족이 예약했던 날짜에 비가 왔습니다. ㅠㅠ 비 와도 갈 수 있는 건지 걱정했는데 비 와도 태풍급이 아니면 정상적으로 탐방이 진행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돼서 튼튼한 비옷을 서울에서 준비해서 갔어요. 결론적으론 탐방시간이 11시 30분이었는데 마침 그 시간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살짝 미끄럽긴 했지만 비가 내린 거문오름도 나름 운치가 있더라고요. 비 와도 포기하지 마세요. ^^

 

 

탐방예약 및 주의사항 

 

탐방예약은 전화와 인터넷 예약이 가능합니다. 탐방하고자 하는 달의 전 달 1일 오전 9시부터 탐방 전 일 17시까지 선착순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1월 21일에 가고자 한다면,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만일 예약 없이 갔는데 당일 탐방 잔여 인원이 남아 있다면 현장에서 바로 탐방 가능합니다. 

 

거문오름예약방법

아래 탐방예약하기로 들어가셔서 로그인하시고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고 신청서 작성하시면 됩니다.

검문오름 탐방예약

 

 

거문오름 예약신청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별표 부분 작성하시면 돼요. 동의하기 누르고 저장하면 끝.

 

거문오름에 도착하시면 거문오름 매표소에서 입장권 구매하시고 탐방소에 가서 이름과 예약시간 말씀하시면 출입증을 주십니다. 탐방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1,000원입니다.

 

 

 

아래 주의사항 꼭 읽어보시길 바라요.

[탐방주의사항]
● 출입증 없이 탐방 시, 퇴장조치 및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처벌
● 슬리퍼 및 하이힐 착용 시에는 탐방이 금지.
● 음식물 반입 금지. *비상식량(사탕, 초콜릿) 허용
● 애완동물 동반 금지.
● 탐방 전에 화장실 이용 바람(화장실 없음)

 

 

거문오름 탐방로

거문오름 탐방로는 세 가지 코스로 나뉩니다.

 

1. 정상코스 : 약 2.1km로 약 1시간 소요됩니다. 

2. 분화구코스 : 약 5km로 약 2시간 30분 소요됩니다.

3. 전체코스 : 6.7km로 약 3시간 30분 소요됩니다.

거문오름 탐방로 소개
거문오름 탐방로 리플릿

 

탐방을 시작하면 누구나다 정상코스는 갑니다. 전체적으로 쉬엄 쉬엄 걸으며 중요 포인트별로 서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천천히 갑니다.

 

이 날 우리 4 가족을 제외하고 6분 더 계셨는데(총 10명) 우리 가족만 분화구코스 탐방으로 마무리했고 다른 분들은 전체코스로 가셨습니다. 애들 둘 데리고 가려니 2시간 정도가 딱 좋더라고요.(2시간 이후부터 힘들다고 난리 ㅎㅎ) 코스 선택은 현장에서 바로 하시고 해설사님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거문오름에서 봐야 하는 포인트는 분화구코스만 돌아도 다 볼 수 있고요 거문오름을 모두 느끼고 싶으시다면 전체코스로 가면 됩니다. 

 

우리는 그냥 평상복차림으로 갔는데 5분 정도는 등산복차림이셨어요. 신발만 미끄럽지 않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겨울이지만 산길이니 긴 패딩이나 너무 두꺼운 옷은 걷는데 힘들어요. 옷차림 참고하셔요. 

 

 

초반에는 비가 많이 오려나 싶었는데 오름 안에서는 거의 안 왔고 탐방 마치고 다시 안내소로 가는 길에 비가 조금 왔습니다. 빨간색 화산돌도 주워서 오고 식나무나 곶자왈, 갱도 진지 등도 보고 여러 가지 설명도 들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비는 왔지만 해설사님왈 아쉬움이 남아야 또 오게 된다고 좋은 탐방이었다고 하셨어요. 거문오름에 녹음이 짙어진 맑은 날에 한 번 더 가고 싶네요. 

 

 

거문오름 맛집 : 상춘재

 

제주도 첫 번째 일정이 11시 30분 거문오름이어서 아침 비행기 타고 내려서 렌터카 수령하자마자 밥을 먹으러 갑니다. 맛집의 이름은 상춘재입니다. 음식은 개인의 취향이 있고 아이들을 고려해서 메뉴를 결정하다 보니 자세하게 사진 찍고 리뷰는 안 하는 편인데요 부록처럼 이곳 음식은 소개해봅니다. 

 

상춘재는 10시 오픈이라 아침 비행기로 제주에 가셨다면 이른 점심으로 먹고 움직이면 딱 좋은 곳입니다. 이곳 셰프님이 청와대 출신이라고 하더라고요. 해물을 활용한 요리를 하는데 비린내 걱정 없이 일단 맛은 보장되겠다 싶어서 갔어요. 

 

 

 

주소는 제주 제주시 중앙로 598입니다. 빌라 1층이 식당이고 주차장이 빌라 뒤쪽 반지하여서 여기가 음식점이 맞는지 싶었어요. 요즘 맛집이라고 하면 어디든 사람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애들 데리고 기다리는 거 정말 극혐 해서요 ;;) 10시 20분 전쯤 갔는데 한 두 팀 정도 있었습니다. 

 

 

 

상춘재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특별자치도 중앙로 598

★★★★☆ · 한식당

www.google.com

 

메뉴가 계속 바뀌는 것도 같은데요 우리 가족은 통영멍게비빔밥, 여수꼬막비빔밥, 고등어구이를 시켰어요. 관광지는 애들이어도 1인 1 메뉴 고집하는 음식점이 많은데 이곳은 아니었습니다. 솥밥이 같이 나오고 비빔밥이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밑반찬도 건강한 맛들도 아이들과 먹기에 간도 좋았어요. 그중에서도 요 고등어구이 너무 강추합니다. 살이 통통하니 아이들이 먹기에 딱이었어요. 둘이서 고등어랑만 밥을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한 마리가 꽉 차있어요. 비빔밥 맛집으로 나오지만 꼭 고등어 시키셔요 ^^

 

상춘재
상춘재

 

처음으로 맛집도 하나 소개드렸네요 ^^ 다음에는 비 오고 눈 오는 날씨에도 갈만한 제주도의 관광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비오는 날 제주도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제주공항 비행기 결항되면 어떻게 해야하죠? 다음을 참고해보세요.

 

비오는날 제주여행 비행기 결항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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