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아이와 여행/국내여행

초등 아들과 함께하는 국내 여행 부여 1탄 : 롯데리조트 부여,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5층석탑, 궁남지

우당탕탕 투썬맘 2024. 2. 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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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초등 아들과 함께 이번 겨울 방학 어디로들 놀러 가셨었나요? 이번 겨울방학 여행으로 우리 가족은 부여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호캉스 위주로 휴가를 보냈는데 둘 다 초등학생이 되고 나니 좀 더 의미 있는 여행지에 가보면 어떨까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부여는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겨울이었고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갔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너무 괜찮아서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서울에서 부여까지 1박 2일 여행코스와 숙소 그리고 저희 가족이 먹은 맛난 것들 모아 모아 적어볼게요. 

 

 

 

백제의 도읍 부여

부여는 충청남도에 위치한 도시로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였습니다. 백제의 도읍은 한성, 웅진, 사비로 지금의 서울, 공주, 부여 3곳이었습니다. 사실 백제의 존립기간의 73%(BC18년~AD475년) 한성에 도읍을 두고 있으며 전성기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고구려의 장수왕이 쳐들어와 백제를 공격하면서 한성을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이후 웅진성을 거쳐 사비성으로 천도하면서 백제는 멸망에 이르렀죠.

 

부여여행

 

유적지를 방문 할 때에는 그냥 휘 둘어보는 것보다는 아이와 함께 역사적 내용에 대해 공부해 보고 이야기해보면 좋아요.

 

역사상식 : 사비천도

 

웅진(공주)은 산세 험해서 고구려의 침입을 막기는 좋으나 물자의 보급이나 교통이 매우 불편했습니다. 백제의 성왕은 왕권 강화 후 바로 사비성으로 천도를 합니다. 사비성(부여)은 백마강을 끼고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물자가 물자가 매우 풍부한 지역입니다. 

 

실제로 차를 타고 다니면서 본 부여는 낮은 건물들, 평평한 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발을 하지 못하여 건물이 높지 않은 탓도 있지만 유적지를 끼고 논과 밭, 낮은 산들이 보이니 눈이 확실히 편하고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부여 1박2일 여행 일정 1탄

아이 둘 데리고 여행하시는 분들 모두 그렇겠지만 일정은 빡빡하지 않게 잡는 편입니다. 빡빡하게 돌아다니면 애들도 지치고 어른은 더 지치고.... ^^ 그럼 숙소부터 차근차근 알아봐요~

 

숙소 : 롯데리조트 부여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숙소입니다. 사실 부여 숙소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경주와 비슷하게 유스호스텔이 많고 호텔은 롯데리조트가 유일합니다. 부여 롯데리조트는 건물이 특이하게 생겼어요. 전체적으로 둥그런 형태로 배치되어 있고 색상이 알록달록합니다. SNS에 보니 리조트를 배경으로 야경을 찍은 사진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한번 찍어봅니다. ^^

 

롯데 리조트 부여 야경사진

 

 

객실은 클린형과 콘도형 두 종류에 각각 룸 크기별로 나뉩니다. 저는 애들하고 다니면 취사가 가능한 콘도형을 예약하는 편입니다. 이번엔 패밀리 콘도형을 예약해서 갔어요. 거실에 더블배드 두 개가 있고 작은 온돌방이 딸려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넓고 깨끗했고 웬만한 건 다 있어서 부족한 건 없었습니다.

 

아쿠아가든이라는 수영장도 있었습니다. 겨울이고 또 후기를 보니 미취학 아동이 놀기 좋은 정도여서 굳이 이용하진 않았어요.

 

리조트 바로 앞에 롯데 아울렛이 있어서 구경하고 쇼핑하기 좋았고 아웃렛 안에 음식점이 있어서 아침, 저녁 이용하기 편리했습니다. 

 

 

 

예약은 어디서?

 

이번 롯데리조트 부여 예약은 공용 홈페이지에서 했어요. 보통 네이버랑 티몬등을 검색해 보고 제일 싼 곳으로 예약하곤 하는데 롯데리조트 부여 홈페이지에서 새해 프로모션을 진행하더라고요. 포털사이트만 보지 마시고 꼭 공용홈페이지의 프로모션 상품도 같이 보시길 추천합니다.

 

롯데리조트부여 홈페이지
롯데리조트부여 홈페이지 바로가기

 

부여 1박2일 일정

서울에서 부여는 53km 정도로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한 번씩 들러주고 하면 더 소요되죠. 그래도 지치면 안 되니깐 안성휴게소나 망향 휴게소 즈음에서 쉬어가면 좋겠습니다.

 

부여의 첫째날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오층석탑, 궁남지를 보았습니다.

 

1.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은 부여가 간다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에요. 그 이유는 바로 백제금동대향로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만 보던 것을 영롱한 실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
부여박물관

 

그리고 박물관 상설전시실 로비에서 상영하는 디지털 실감 콘텐츠를 꼭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가기 전에 조사해 보았을 때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실감 콘텐츠만 있는 줄 알았는데 백제문양전도 함께 함께 하고 있었어요. 두 개 다 보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백제문양전이 훨씬 멋있었습니다. 다만 상영하는 시간의 간격이 띄엄띄엄 있어서 저희 가족은 한 가지 보고 나가서 밥 먹고 와서 다시 또 하나 보고 나왔습니다. 시간표 아래 사진에 남겨두었으니 일정 짜실 때 참고하셔요. 참고로 국립부여박물관은 입장료 없습니다. 

 

부여박물관 디지털 실감 콘텐츠
부여박물관 디지털 실감 콘텐츠

 

아이들이 박물관이라고 지루해 할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사진도 찍고 백제 유물도 열심히 보긴 보더라고요. 다른 걸 몰라도 백제금동대향로는 잊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정림사지오층석탑

 

다음은 부여에 왔으면 꼭 봐야 할 정림사지입니다.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의 절터입니다. 가서 보니 탑 말고 절들은 다 소실되어 터만 남아있었어요. 입장료는 무료이고 사람이 많지 않아 차분하게 보기 좋았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여기저기 수리하는 듯 어수선한 모습이었지만 탑주변은 깨끗하고 보존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정림사지오층석탑

 

 

3. 궁남지

 

궁남지는 공원인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조경시설이라고 합니다. 서동공원이라고도 부르는데 신라 선화공주와 무왕의 러브스토리 서동요의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연꽃이 피었을 때나 국화 축제를 할 때 갔으면 너무 예뻤을 것 같습니다. 이곳도 역시 입장은 무료이고 천천히 걷다 보면 여러 종류의 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오후에 갔지만 이곳이 야경 맛집이라고 하더라고요. 다음엔 야경을 한 번 보고 싶네요. 

 

사진을 고르고 보니 포룡정 주변 사진뿐이네요. 이곳이 제일 이쁘긴 해요. ^^

궁남지 풍경
궁남지 포룡정주변

 

 

이렇게 1일 차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어요. 숙소를 기준으로 30분 거리 안에 모든 스폿들이 모여있습니다. 사실 유명한 유적지는 백마강 주변으로 다 모여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낙화암, 고란사 유람선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글 참고하셔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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